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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i's Story/오키나와 역사

쉬어가기)용어정리

by okiz 2020. 6. 12.

이번에는 간단하게 용어 정리를 하고 넘어갈까 한다. 용어라기 보다는 오키나와 방언이다.

 

tip.

현재 슈리(류큐왕국 수도)는 나하시의 한 지역으로 합쳐졌으나 당시 나하는 항구도시로 서민들이 주로 살았다. 한편, 슈리는 류큐국의 수도로 왕족과 귀족이 살던 곳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하 방언은 주로 상인들, 슈리방언은 상위 계층이 사용하던 것이다.  이렇게 오키나와의 본섬에서도 나뉘지만, 사실 야에야마 제도에서도 서로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어느 하나를 오키나와 방언으로 콕 집어 말하긴 좀 어렵다.

 

언어적인 구조(문법 등)는 나도 모르는 부분이라 패스하고, 오키나와 역사 카테고리에 필요하겠다 싶은 것을 몇 개 추려봤다. 다른 어휘도 상황에 따라 해당 카테고리에 업로드할 생각이다. 

 

tmi.

-유튜브에 花城舞를 검색하면 Let it go 오키나와어 버전이 있다.

-밴드 BEGIN은 영화 『눈물이 주룩주룩』의 수록곡을 오키나와 방언으로 불렀다. 

 

 

 

0.아이누인 vs 야마토인 vs 오키나와인

현재 일본을 구성하는 민족 구분. 차례대로 북방계열(홋카이도 등), 일본 본토, 오키나와 지역의 민족이었다.

 

0. 우치난츄 vs 야마톤츄

우치난츄(ウチナーンチュ)는 오키나와인이 자신을 칭할 때 쓰는 방언이다. 이와 반대로 야마톤츄(ヤマトゥンチュ)는 오키나와인이 본토 사람을 칭할 때 쓰는 방언이다. 어휘 자체에 차별성이 있어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0.우치나구치

우치나(ウチナー) 는 오키나와를 일컫는 방언이다. 즉, 「오키나와= 沖縄 =ウチナー인 것이다. 우치나구치(ウチナー口)는 오키나와어. 시마 쿠투바(島くとぅば)라는 말도 있는데, 이건 조금 더 넓은 의미로 쓰인다.

 

0.시정촌(市町村)

우리나라의 시읍면에 해당된다. 옛날에는 상공업자가 있는 곳은 정(町), 농민이 사는 곳은 촌(村)으로 구분 했으나, 현재는 1947년에 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구분 및 사용되고 있다.

 

0.시마나이챠

시마(シマ)는 본디 섬(島)을 뜻하지만 오키나와에서는 그 자체를 오키나와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형용사적으로 쓰이는데, 島らっきょう, 島ナイチャー처럼 쓰인다. 나이챠(ナイチャー)는 내지(内地)에서 온 말로, 본토 사람을 일컫는다. 즉, 시마나이챠(島ナイチャー)는 본토 사람을 뜻하는 단어다. 야마톤츄와 같은 말로 이해하면 된다. 차별적 뉘앙스가 있어 싫어 하는 사람이 있을 지 모르겠다.

 

0.아테지(宛字)

한자가 가진 본래의 뜻과 상관 없이 음이나 훈을 차용한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드라마 「미스터선샤인」에서 나온 가베(珈琲, コーヒ)가 그 예다. 과거 커피를 '코오피'라고 했다고 삼촌이 그랬다.

 

0.얀바르(얀바루)

지금은 우치난츄도 거부감 없이 '얀바르'라는 말을 쓰고 있지만, 북부 지역을 가리키는 '얀바르'에는 본래 차별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슈리(류큐왕국의 수도)가 중심인 나하에서 본다면 '얀바르'는 산으로 둘러싸인 미개한 시골로서, '얀바라(얀바르 사람)'라는 말에는 모멸적인 암시가 있다. '얀바르' 중에서도 특히 동해안은 평지가 적고 교통도 불편하여 생활이 어려웠다. 1970년, 동해안의 구시무라(久村)가 나고(名護)쵸와 합병하여 나고시가 되었지만 그럼에도 서해안에 있는 시가지 나고와 동해안의 구시・헤노코 사이에는 생활과 의식 면에서 차이가 있다(출처=『오키나와의 눈물』 메도루마 슌).

 

아래는 얀바루 국립 공원에서 직접 찍은 영상과 사진이다.

 

아래 사진과 영상을 사용할 때는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

Copyright2020. Okizland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얀바루 국립 공원. ⓒ2020. Okizland All Rights Reserved.
공원의 달팽이. 여러 종류의 달팽이가 많다. ⓒ2020. Okizland All Rights Reserved.
다이 세키린 잔 가는 길. ⓒ2020. Okizland All Rights Reserved.
가야 우치 반타 절벽. 이 곳에 올라가면 58번 국도를 조망할 수 있다. ⓒ2020. Okizland All Rights Reserved.

 

국립공원을 거닐다 한 컷. ⓒ2020. Okizland All Rights Reserved.

 

도마뱀 한 컷. ⓒ2020. Okizland All Rights Reserved.

Copyright2020. Okizland All Pictures Cannot Be Copied Without Per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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