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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i's Story/오키나와 영화

오키나와의 이카이호(医介輔)

by okiz 2020. 4. 11.

가짜의사라고 불린 오키나와의 마지막 이카이호

ニセ医者と呼ばれて沖縄・最後の医介輔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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医介輔(의개호いかいほ)

 

정식명칭은 介輔(카이호)

 

지상전 때 일본에서 유일하게 민간인이 희생된 오키나와. 이후 1965년 미국군에 점령되어 27년간 일본으로부터 격리된 체제가 된다. 전쟁 직후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 달리 의사의 수가 매우 적어 도서지역 등 구석진 곳에 위치한 마을은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른다. 이에 미국민정부(미군이 오키나와에 설치한 통치기구. 약칭으로 USCAR로서 오키나와 인민 정부와는 다름)는 전쟁 기간 동안 위생병으로 활약한 사람들이나 의료경험자들(의사 조수)을 교육하여 각 도처에 발령한다. 바로 그들이 이카이호(医介輔)다.

 


 

1951년 시험을 실시, 총 126명을 배출했고 2008년 11월. 마지막 이카이호였던 ‘미야자토 젠쇼(宮里善昌)’가 87세로 은퇴 한다. 그는 2016년 5월 17일로 생을 마감한다.

 

 

미야자토 젠쇼

 

미야자토 젠쇼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가 2010년 방영됐다. 드라마 제목은 '가짜 의사라고 불린 오키나와 마지막의 이카이호(ニセ医者と呼ばれて沖縄最後の医介輔)' 이다. 남극의 쉐프, 한자와 나오키, 리갈하이 등으로 유명한 사카이 마사토 주연의 1시간30분 정도의 휴먼드라마이다.

 

 

가짜 의사라고 불린 오키나와 최후의 이카이호
드라마에 등장하는 진료소
출연진과 함께

 


전쟁이 발발하기 전에는 병원에서 조수로 근무 하였고 전쟁당시 솔로몬제도의 '부건빌 섬'이라는 곳에서 위생병으로 지냈다. 전쟁 후에는 미국민정부가 1951년 실시한 이카이호 시험에 합격하여 다음해 구(旧)쇼렌쵸 헤시키야(勝連町平敷屋)에서 개원했다. 이 곳은 현재 카츠렌 성터로 유명한 우루마시에 끝자락 동네이다. 그 옆에 있는 헨자섬에도 왕진을 가기도 했다. 현재 해중도로(海中道路)로 연결된 그 곳이다. 

 

 

우루마시의 쇼렌쵸(現가츠렌)

 


헨자섬까지 현재는 다리(해중도로)로 연결되어 있으나 당시에는 배를 타고 왕진을 가야했다. 배삯을 자비로 내며 돈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무료로 진료를 해줬다는 주변의 회고는 그의 됨됨이를 말해준다. 이 또한 영화 곳곳에 나온다. 아울러 그의 4남3녀의 자녀 중 다섯 명은 현재 의료 및 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있으며 아버지의 영향이 상당히 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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