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에 있어서

표현)

​

'〜に於いて（において)'에서 나온 표현이다.

​

일본어사전(『新湖国語辞典』)은 이 표현을 중국에서 일본으로 넘어간 '於'에서 생긴 말로 설명하고 있다. 또한, 네이버 한자 사전은 '於'를 어조사로서 장소를 나타내는 말과 결합해 의미를 만든다고 설명한다.

​

---

예)

​

지원주택 공급에 있어서도 거주시설 생활자(3021명)에 비해 턱없이 모자란 주택을(공급형 30호, 비공급형 20호) 제공하고 있는데(중략)

오마이뉴스, 강자영/김치환, 21.05.27

​

'지원주택 공급에서도'로 고칠 수 있다.

혹은 '지원주택 공급은'으로 쓸 수도 있다.

​

같은 기사의 마지막 단락이다.

​

일자리 제공에 있어서는 청소 중심의 공공일자리에서 벗어나 중증장애인 자립생활(IL) 센터의 캠페인, 권익옹호 등과 같이 참여 자체가 노동이 되는 권리형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노동 기간도 대폭 확대 필요가 있다.

​

​

'일자리 제공에서는' 혹은 '일자리 제공은'이라고 고쳐 쓸 수 있다.

 

---

그런데 이 문장은 하나 더 손 볼 곳이 있다.

다음에 자세히 다루겠지만 '되다'라는 표현이다.

​

노동은 하는 걸까 되는 걸까?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걸까, 아니면 일자리를 만드는 걸까?

​

참여 자체가 노동이 되는 -> 참여 자체를 노동으로 하는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

이를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고칠 수 있겠다.

​

권리형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청소를 중심으로하는 공공일자리에서 벗어나 중증장애인 자립생활센터캠페인이나 권익옹호를 펼치는 참여 노동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노동 기간도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

​

(글이 끝났는데 새로운 주장이 들어갔다. 그래서 괄호를 쳐봤다)

 

---

정리)

​

'~에 있어서'는

​

1. '~에서(는)'으로 바꿀 수 있으며

2. 문맥에 따라 '~은/는'으로도 쓸 수 있다.

3. ‘되다’나 ‘피동표현’이 어색할 때는 목적어를 밝혀보자. 때론 그게 명료하다.